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바로가기

공과대학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에 9월 1일자로 임용된 나기인 교수는 로보틱스, 인공지능 및 네비게이션 분야의 전문가다.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한국과학기술원 로봇공학학제전공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우리 대학에 임용되었다.

Q.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로봇 지능 연구를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며 융합적인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 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13년 반 동안 자율주행 자동차와 모바일 로봇 연구를 하며 로봇 이동 지능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처럼 학문적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학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과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로 부임하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함께 기계공학의 다양한 문제를 탐구하고, 로봇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또한, 학생들의 학문적 성장을 돕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개척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해당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던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특히 제가 만든 것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열정은 로봇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저를 기계공학과로 이끌었습니다. 학부 시절, 로봇 연구가 기계공학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로보틱스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다학제적 지식을 쌓았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로봇 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과거에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잡도 높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학과 및 연구실 등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교원으로 임용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학생으로서 강의를 듣던 자리에서 이제는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바라보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제가 가르치는 강의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해당 분야의 기초 지식을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가며 수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진행하셨던 연구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율주행셔틀과 자율주행자동차의 3차원 환경 인식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또한, 다중 로봇을 활용한 경비 및 물류 시스템에 대한 연구 경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과거 움직임과 주변 보행자 및 환경적 요소에 대한 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보행자 경로 예측 모델을 연구했습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공간의 3차원 환경 인식 기술과 시각장애인과 로봇 간의 사회적 동행 내비게이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서울과기대에서 다른 교수님,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보고 싶은 연구나 프로젝트 같은 계획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기계공학 기반의 로봇 인공지능 연구자로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님들과 협력하여 기계공학의 다양한 문제를 찾아내고, 인공지능을 적용해 이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또한, 타 학과 교수님들과도 협업하여, 기계공학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습니다. 현재 저는 모바일 로봇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는 사회적 이동 지능을 연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진행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용 안내견 로봇의 이동 지능 개발 프로젝트를 학생들과 함께 수행하고 싶습니다.

Q. 교수님은 어떤 교육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제 생각에 이상적인 교육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해도와 학습 속도를 고려해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동기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다짐과, 학과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제가 학생들의 입장에서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현재가 즐겁지 않으면 미래의 행복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과 수업이든 다른 어떤 형태로든 저를 만난 학생들이 모두 현재를 즐기며 자신의 미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