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조형예술학과 2024년 3월 전시 소식 | 날짜 | 2024-03-05 | 조회수 | 1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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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보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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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학과에서 대학원생들의 각기 다른 전시 소식을 전합니다. 다가올 봄의 훈풍과 함께 전시나들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이상균은 자연 풍경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기록하고 수집한 정보와 구조물을 직접 마주했을 때의 감각적 경험을 토대로 평면을 구획한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도구인 먹줄로 스케치한 후 많은 양의 유화 물감과 미디엄을 섞어 접착시킨다.
손보다 조금 큰 장갑은 감각을 둔하게 만든다. 그 불편함으로 때로 실수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되려 장갑은 손을 보호하기 위한 안정장치가 되어 아픔은 덜하다. 이러한 접근으로 4인 (김보나 이기찬 윤현준 조완준)은 본인들이 해오던 작업/전시 보다는 엉성한 결과가 기대되는 것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보이는 보이지않는 생성되어지는‘은 눈으로 볼 수 있고 감각으로 촉지될 수 있는 것과, 의미나 가치처럼 눈으로는 감각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철학적 의미가 담긴 문장이다. 이렇듯 예술 또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창발적, 변증적 발전이 담긴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사실적인 시각을 걷어내는 형식주의적 해석을 지나,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현재 급속한 문화지각변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신한갤러리는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협약하여 매년 기획전을 개최, 올해는 김형수, 이진솔, 정의철 작가의 《무성해지는 순간들》을 선보인다. 세 작가에게 작업이란 곧 자신의 신체를 통해 느끼는 감각에 적응하고 이와 관련하여 직, 간접적으로 파생된 또 하나의 언어를 치열하게 형상화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내부에서 추동되는 무성한 목소리들이 감각적으로 발화(發話)된 작업들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대상이 되어 또 다른 감각들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각을 오롯이 타자와 공유할 수 없기에 그 간극에서 오는 오독과 마찰을 동반한 순간들을 무성하게 생성해 낼 수밖에 없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적재된 무성한 순간들 사이 수많은 생각들이 뒤섞여 조금은 생경하고 낯선 울림을 만들며 전시장 안을 가득 메운다. (생략)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오류나 오독이라고 방점 찍었던 것이 사실 개개인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궁극적으로 존재와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감각의 확장 가능성이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전시는 생각이나 말 따위가 마구 뒤섞이는 순간들 사이, 차이의 서사를 생성하며 여러 해석이 무성해지는 순간들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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