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 67명, 석사 307명, 학사 1665명 학위 수여받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2월 16일(목) 오전 11시, 교내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김동환 총장, 강동호 교육부총장, 각 대학원장, 각 단과대학 학장, 교무위원, 총동문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학위기 대표수여자, 최우수 및 공로상 대표자 등 수상자와 가족을 모두 포함하여 약 600명이 참석한 학위수여식은 ▲국민의례 ▲학사보고 ▲총장 식사 ▲총동문회장 축사 ▲학위증서 수여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사 67명, 석사 307명, 학사 1665명 등 총 2039명에 각각 학위를 수여받았다.
김동환 총장은 식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우리대학 동문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서울과기대 모든 구성원이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 가는 과정에 함께할 테니 서울과기대 졸업생이라는 자부심과 역량을 통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비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학위수여식 축사 전문 ■
자랑스러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우리대학 동문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과 졸업생의 가족과 친지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쓰고 세상을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된 것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주신 학부모와 친지 여러분,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친 각 학과의 교수님, 대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직원 선생님, 그리고 우리대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동문 등 후원자들이 공동으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졸업생들도 여러분의 성취가 혼자의 힘만으로 이룩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 공동체라는 연결망 속에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새기기 바랍니다.
올해 졸업생들 중 일부는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었습니다. 인류가 백 년 만에 경험하는 글로벌 전염병 유행으로 여러분들의 대학생활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4년의 대학생활 중 절반이 넘는 기간 동안 교수님과 동료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기 어려웠고,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위 과정을 마치느라 정말로 수고 많았습니다. 재학 중에 힘든 순간이 많았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 당당하게 선 여러분의 모습에서 인류사적 위기가 닥치더라도 해야 할 일을 어떻게든 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보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우리대학이 산업대학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대학으로 전환한지도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의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동안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일구어 냈습니다. 입학생들의 수준은 물론이고,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도 유수의 경쟁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우리 캠퍼스의 모습도 지난 몇 해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객관적인 지표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대학을 대학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생각합니다.
몇 주 전, 제가 총장직에 취임하면서도 이야기했지만, 대학다운 대학이란 인류지성 최전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며, 그것을 통해 한국 사회를 포함해 인류 전체의 운명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이럴 수 있을 때, 서울과기대는 모두가 오고 싶어하는 대학, 세계 속에 당당한 대학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목표를 향해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걸맞은 융합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융합연구, 대학 구성원들이 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캠퍼스 문화가 꽃피는 대학을 만들려 합니다. 여러분들이 서울과기대 동문으로서 돌아올 때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낄만한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학부 졸업생 여러분!
서울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여러분들이 지난 4년 동안 훌륭한 교수님들로부터 배운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무를 회피하지 않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대학 졸업자들에게 ‘영광의 학사모’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1980년대, 대학진학률이 30퍼센트 대에 불과하고, 연간 경제 성장률이 7퍼센트를 상회하던 시대의 산물입니다. 이제 우리의 현실에서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게 영어식 표현의 ‘commencement,’ 즉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세상에 나가 진정한 배움을 시작해야 합니다. 서울과기대는 동문들이 새로운 배움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돌아와 최신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홈 베이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석사, 박사 졸업생 여러분!
대학원을 졸업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자격을 갖추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명실상부하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란 해당 분야의 최신 논의의 지형을 파악하고,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학위 과정에서 요구하는 과업들을 수행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온몸으로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여러분의 역량을 펼치십시오. 졸업 후에도 지도교수님과의 인연을 이어나가면서 매일 새로워질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하십시오. 우리대학 교수님 중에 졸업생의 요청을 반갑게 맞이하지 않을 사람은 한 분도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우리나라 대학들 모두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대학 위기의 시대에도 높이 날아오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우리대학 졸업생이라는 자부심과 역량을 통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높이 비상(飛上)하십시오. 우리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가는 길에 서울과기대 모든 구성원들이 여러분의 동행자가 될 것입니다. 서울과기대를 듣기만 해도 가슴 뛰고 캠퍼스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길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2.15.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동환